최나연은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벨GC(파72·6,79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라운드 ‘SK쉴즈·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합계 19오버파 235타로 공동 70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원주에서 열린 ‘BMW 먹튀검증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은 은퇴식과 LPGA 투어 은퇴 기자회견을 병행해 KLPGA에서는 대회가 없었다.
후배들이 1,2,3라운드 연습시간에 선배 최나연에게 다가가 환호하며 제2의 인생의 시작을 축하한 것은 18홀을 마친 최나연이 공교롭게도 챔피언조와 동시에 경기를 마쳐 시상식 때문에 후배들을 직접 만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나연 옆에는 쏟아지는 비와 추위 속에서도 함께 18홀을 소화한 먹튀검증 팬들이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최나연은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일일이 안아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나연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민지가 마지막으로 먹튀검증 팬들에게 인사하는 최나연에게 달려갔다.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는 시상식과 기자회견이 끝난 뒤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박민지가 최나연을 안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했고, 최나연 역시 “고맙습니다”라며 박민지의 어깨를 두드렸다
우승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은퇴하는 최나연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제2의 인생을 기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