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맞대결에서 1, 2세트를 승리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OK금융그룹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먹튀검증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점을 확보해 6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석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비시즌에 연습한 공격 커버가 없었는데 오늘 가장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리베로 부용찬은 이날 몇 차례 결정적인 디그를 선보이며 자칫 팀이 무너질 수 있었던 위기를 지웠다.
석 감독은 부영찬 등 먹튀검증 베테랑들을 칭찬했다. 우리는 칭찬할 수 밖에 없다. 황동일과 부영찬은 선수들이 몸을 풀 때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나는 그것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제대로 진행되면서 세터 곽명우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패턴 플레이를 이어갈 여지가 생기면서 미들블로커 활용도 자유로워졌다. 그로 인해 먹튀검증 하위권을 맴돌던 속공이 벌써 3위로 올라섰다.
석 감독은 “속공이 나오면서 블로킹을 제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곽명우는 마음이 편했다”며 “레오에게 많이 주고 잘 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속공으로 세터가 쉬워졌다”고 강조했다
곽명우의 활약에 대해 “여기에 만족한다”고 말한 석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조직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